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회사의 1분기 흑자 전환을 이유로 기본급의 4.11%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 준비에 들어간 데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하려면 향후 2~3년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노조가 그동안 노력한 것은 알지만 일시적 흑자에 따른 과도한 요구는 굉장히 불행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방안을 놓고 “현재 조선업 2사나 3사체제 등의 이야기가 정부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다”며 “시점을 명시할 수 없지만 앞으로 정부의 청사진이 나오면 그것에 맞춰 최대한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규 거래처를 찾아 산업은행의 영업기반을 다지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할 방침을 내놓았다. 현재 산업은행의 거래처는 8천여 곳 정도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규 거래처를 얼마나 찾는지가 내부 경영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 있다”며 “산업은행이 중견기업을 찾아 지원하는 체제로 바뀌고 있으며 적은 지점 수를 극복하고 거래처를 꾸준히 찾으면 수익성도 장기적으로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의 투자금융(IB)을 놓고는 “산업은행은 고객에게 돈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에게 시장상품도 제안할 수 있는 강점을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 지니고 있다”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로 시작해 나중에 상장까지 시키는 ‘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 플러스 자유적금과 같은 수신사업도 마케팅을 강화해 확대할 뜻을 보였다.
그는 “3개월 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88편 가운데 40편에 예금상품 광고를 냈더니 일주일에 100명씩 신규 고객이 생기고 있다”며 “다음 단계로 방카슈랑스 광고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