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19일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거버넌스 리더십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
[비즈니스포스트] 유엔 산하 이니셔티브가 한국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거버넌스 리더십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전 세계 160여 개국 2만5천 개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유엔 10대 원칙과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경영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를 이사회와 경영 전략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 임원, 사외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지속가능성 요구 속에서 기업 거버넌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신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공급망,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ESG와 혁신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를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은 모든 경영진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필수과제"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특별 세션에서는 먼저 장 파스칼 트리쿠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사회 의장이 ESG를 경영 전반에 통합한 글로벌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가브리엘라 오캄포 유엔글로벌콤팩트 본부 변혁적 거버넌스 담당관이 미래의 사회·환경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변혁적 거버넌스 중요성을 강조하고 5가지 실천전략을 공유했다.
마지막 차례으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박선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정보분석센터장, 김한석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 발전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 분야 리더들이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ESG거버넌스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며 "협회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 리더십 프로그램 고도화와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