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아 ‘글로벌 통신융합 시장 1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황 회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신사옥 입주식에서 “올해는 미래융합과 해외사업 분야에서 곧 좋은 소식들이 들려올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들이 차근차근 성과를 내 올해 구체적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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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황 회장은 “앞으로 해외와 미래융합사업에서 성과를 올려 내년에 관련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특히 통합보안, 헬스케어,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황 회장은 “서울대학교와 유전자 검색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보안 분야는 재난안전망과 보안이 결합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한전과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에너지 분야에서 해외 프로젝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술과 네트워크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도 해외사업 성과가 1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분야를 선점할 것을 강조했다. 5G는 기존 4세대 LTE통신보다 1천배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을 뜻한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황 회장은 이 전시회에서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통신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울트라 덴스 네트워크’ 기술과 사물인터넷 응용 기술 등 KT의 신기술들을 선보이려고 한다.
황 회장은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2020년 5G기술을 사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KT는 이를 2년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최초로 5G기술 상용화에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세대 통신을 구현한다고 발표했는데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년 더 먼저 시연할 것”이라며 “홀로그램이나 4차원(4D) 기술 등 5G와 관련있는 모든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