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년에 중국 보툴리눔 톡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84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9일 8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메디톡스는 2019년 상반기에 중국시장에서 최종 시판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2월9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시판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하고 기다리고 있다. 뉴로녹스가 허가를 받을 확률은 90%라고 선 연구원은 파악했다.
현재 중국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 란저우의 ‘BTXA’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시장 규모는 약 1400억 원으로 해마다 30~40%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는 중국에서 3번째로 시판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게 되면 중국 시장에서 중간급(미들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디톡스의 중국 파트너사는 중국 내에서 히아루론산 필러시장의 20%를 점유한 코스메슈티컬회사 ‘블루미지’다. 메디톡스는 2015년 블루미지와 메디블룸차이나라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고 중국에서 뉴로녹스의 판매를 맡기기로 했다.
선 연구원은 블루미지의 사업 역량 등을 고려해 중국에서 뉴로녹스의 최대 점유율을 약 25%로 가정했다.
선 연구원은 “경쟁제품인 휴젤의 보툴렉스와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중국에서 임상3상을 아직 진행하고 있다”며 “뉴로녹스에 잇는 4번째 제품은 2020년에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