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융위, 비영리법인 감사 확대해 부실법인 퇴출 유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7-09 16:1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위원회가 소관하는 비영리법인의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고 오랫동안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청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9일 열린 ‘비영리법인 관리감독 개선 세미나’에서 소관대상인 비영리법인의 종합감사 대상을 확대하고 부실 법인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위, 비영리법인 감사 확대해 부실법인 퇴출 유도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는 소관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의 현황을 실사하고 종합감사 대상도 기존의 대형 법인 10곳에서 중형 75곳까지 더한 85곳으로 늘린다.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거나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는 비영리법인을 찾으면 해산이나 청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비영리법인 감사나 예산·결산 담당자의 채용과 교육을 지원해 회계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들이 회계 처리할 때 회계기준원에서 내놓은 ‘비영리조직 회계기준’을 적용할 것도 권고한다. 

비영리법인이 법인 이름이나 대표자, 주요 사업 등 중요한 정보를 바꿀 때 법인 설립 허가증을 갱신하고 관련 정보를 금융위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세미나는 비영리법인 자선단체인 ‘새희망씨앗’ 임직원들이 기부금 128억 원 가운데 120억 원 이상을 횡령한 사건 등으로 비영리법인의 불투명한 운영이 지적된 것에 대응해 열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외에 금융위가 소관하는 전국은행연합회과 금융연구원 등 비영리법인 150여 곳의 임직원들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민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의 생태계가 구축되면 비영리법인이 벌이는 관련 사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좋은 취지의 비영리사업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으려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비영리법인도 국민들의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이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