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안종범 "신동빈과 면세점 특허 재취득 아니라 고용승계 얘기했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7-02 19:50: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 6차 공판에서 신 회장 변호인단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안 전 수석은 신 회장과 만났을 때 면세점 특허 재취득이 아닌 면세점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얘기를 나눴다고도 진술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7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종범</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과 면세점 특허 재취득 아니라 고용승계 얘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 심리로 열린 신 회장의 항소심 6차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증인으로 출석한 안 전 수석이 그동안 여러 차례 재판에서 했던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추궁했다.

다른 증인들의 증언과 안 전 수석의 증언이 다른 점을 놓고도 조목조목 따졌다.

안 전 수석은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대한 2016년 3월14일 전에 신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면세점이었다”며 “이 때문에 최대한 빨리 고용승계가 이뤄지고 그 기간이 길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소진세 사장이 여러 차례 신 회장과 만나줄 것을 요청했고 신 회장과 만나면 면세점 얘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특허권 재취득이 아닌 고용승계 문제를 얘기할 것으로 봤다”고도 진술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이 “롯데면세점의 특허권 재취득에 따른 고용승계가 아닌 새로 특허권을 따낸 신규 면세점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직원의 고용을 승계하는 방안을 얘기한 것이냐”고 묻자 안 전 수석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안 전 수석은 또 “경제수석으로 있는 동안 면세점 특허는 관세청에 일임했고 나에게는 보도자료만 보내면 된다고 말했을 정도로 관여하지 않았다”며 “(소진세 사장, 신동빈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특허권 재취득과 관련해서는 전혀 얘기할 게 못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신 회장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왔는데 이제 와서 기억이 난다고 하느냐”며 안 전 수석의 진술을 놓고 신빙성을 제기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또 소진세 사장이 안 전 수석에게 신동빈 회장과 만나달라고 요청할 때 그 이유를 알았냐를 놓고도 안 전 수석이 말을 바꿨다고 공격했다. 이 밖에도 신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의 얘기를 전화로 들었는지 직접 들었는지를 놓고도 안 전 수석의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안 전 수석의 진술이 SK그룹과 KT, 이승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의 진술과 전면 배치된다는 점도 들었다.

안 전 수석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재판과정에서 증인으로 나와서 많은 증언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불순한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매도되는 것 같아 곤혹스러웠다”며 “다른 사람이 거짓 짓술을 할 때 너무나 곤혹스러웠기 때문에 더욱 더 유불리와 상관없이 사실만을 얘기해야겠다고 뼈져리게 느꼈고 오늘도 그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9일 피고인 신문을 마지막으로 신 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심리를 마무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