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양도소득세 중과세 조치의 영향을 받아 주택매매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7789건을 보였다. 2017년 5월과 비교해 거래량이 20.3% 감소한 것이며 최근 5년의 5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5.1% 줄었다.
1~5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37만2368건을 보였다. 2017년 1~5월과 비교해 3.5% 늘어났고 최근 5년의 1~5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4.3% 감소했다.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조치가 이뤄졌다. 4월 주택거래량도 2017년 4월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5월에도 양도세 중과 조치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들이 투기지역을 포함한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면 기본세율(6~40%)에 추가세율(2주택자 1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 20%포인트)을 더한 세금이 부과된다.
지역별로 보면 5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3만5054건)은 2017년 5월보다 25.6% 감소했다. 지방은 3만2735건으로 13.7% 줄었다.
유형별로 봐도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단독·다가구주택 등 모든 주택 유형의 매매거래량이 줄었다.
5월에 아파트는 4만1989건 매매돼 2017년 5월보다 21.3% 줄었다. 연립·다세대주택가 단독·다가구주택 매매거래량도 각각 23%, 12%씩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2만7015건으로 2017년 5월(13만8795건)보다 8.5% 줄었다.
5월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집계됐다. 2017년 5월(43.3%)과 비교해 0.4%포인트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