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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야심작 '빅 히어로', 한국인 캐릭터 첫 등장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1-15 1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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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야심작 '빅 히어로', 한국인 캐릭터 첫 등장  
▲ 14일 디즈니 신작 ' 빅 히어로' 제작진이 내한했다. 왼쪽부터 다니엘헤니, 김상진, 베이맥스, 로이 콘리, 돈 홀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는 한국 배우 다니엘 헤니가 맡았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는 빅 히어로의 주인공 로봇과 한국인 ‘고고’를 디자인했다.

김 슈퍼바이저는 어릴 때 색약 판정을 받고 미술인의 꿈을 접어야 했는데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해 37세라는 늦은 나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그는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획을 그은 '겨울왕국'에서 주인공 엘사와 애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이번 빅 히어로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을 연결하는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김상진 슈퍼바이저는 14일 '빅 히어로' 제작진 내한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부서와 협력 관계를 통해 초기 2D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CG로 구현되는 과정을 책임졌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로봇인 '베이맥스'는 기존의 로봇 캐릭터와 달리 풍선 같은 몸매에 푹신한 재질로 디자인됐다.

  디즈니 야심작 '빅 히어로', 한국인 캐릭터 첫 등장  
▲ 김상진 디즈니 애니메이터
그는 단순한 형태의 베이맥스의 캐릭터에 대해서 "모든 디자이너가 마찬가지겠지만 아주 간단한 디자인일수록 하기 어렵다"며 "이번에 그걸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빅 히어로에서 스피드광인 여성 공학엔지니어 '고고'는 한국의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디즈니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다.

김 슈퍼바이저는 “고고의 외형적 이미지는 배두나의 느낌을 담고자 했다”며 “작업하는 동안 영화 괴물 속 배두나의 강인한 모습과 헤어스타일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돈 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릭터를 개발할 때 모든 국가의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이런 노력이 빅 히어로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왕국의 성공 때문에 압박을 많이 받지 않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겨울왕국의 성공이 결국 우리의 성공"이라며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빅 히어로를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빅 히어로는 겨울왕국을 이을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북미에서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빅 히어로는 국내에서 이달 21일 개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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