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낙연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지표 악화의 원인으로 보면 안돼"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6-05 16:28: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경제가 잘못되고 모든 것이 나빠진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정확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지표 악화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정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를 반박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지표 악화의 원인으로 보면 안돼"
이낙연 국무총리.


이 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일자리 안정자금 같은 보완조치는 가정에 넣지 않았다”며 “보완조치에 따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므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역량을 면밀히 살펴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정책 시행 초기 나타나는 부분적 진통과 부작용 극복이 정부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국제노동기구(ILO)도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의 근거자료에 문제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국제노동기구 고용정책국장 이상헌 박사는 5일 페이스북 계정에 “탄탄한 분석 없이 토론에 불기운만 보태는 일은 피해야 한다”며 “부정확하고 편의적이고 그것도 외국에서 수입된 추정치를 기초로 보고서가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 박사는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프랑스의 2000년대 최저임금 인상 사례는 35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불가피하게 시간당 임금을 조정하면서 생긴 일”이라며 “급작스레 최저임금을 올려서 생긴 부작용 탓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15% 인상되면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프랑스 수준(임금중간값 대비 60%)에 도달한다”며 “프랑스는 경력 10년 차까지 임금 상승이 없는 등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안정자금 같은 정부 보조가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2018년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이런 보조 없이 2019년과 2020년에 최저임금이 15%씩 인상된다면 앞으로 고용 감소 등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