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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3선 서울시장 길 아직은 밝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5-28 1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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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서울시장 3선의 길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장 3선을 지낸 사람은 없다. 재선에 성공한 것도 박 시장을 제외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유일하다. 하지만 그는 임기 중에 무상급식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며 3선 도전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8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원순</a>,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3선 서울시장 길 아직은 밝아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장은 대통령에 빗대 ‘소통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큰 자리다.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5년이 고작이지만 서울시장은 최장 12년을 할 수 있어 어찌 보면 서울시장의 정치적 생명력이 더 오래가는 부분도 있다.

박 시장만 해도 이명박 정부에서 당선돼 박근혜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까지 재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의 3선 도전의 성공 여부는 더욱 시선이 몰린다. 박 시장이 여권의 대표적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인 서울을 10년 이상 이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주목받을 만한 일이다.

박 시장은 25일 방송기자클럽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3선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필요감을 얘기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박 시장의 3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후보 등 대선주자급 후보들로 맞불을 놓고 있으나 박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 안팎의 지지율로 독주하고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를 받아 19~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은 51.1%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후보가 13.9%, 김문수 후보가 9.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6~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46.9%의 지지율로 안 후보 20.6%, 김 후보 12.9%를 크게 따돌렸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19~20일 마찬가지로 조원씨앤아이가 일요신문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 지지율은 50.1%, 안 후보와 김 후보 지지율은 각각 20.2%와 11.2%였던 것과 비교하면 조금이나마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전히 다수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향후 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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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도 중요한 변수다. 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화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단 단일화 가능성은 한풀 꺾였다. 28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돼 단일화를 하기에 이미 늦었다는 관측이 많다.

김 후보는 28일 관훈토론회에서 “단일화를 생각 안 하기로 했다”며 “일로매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한국당과 연대나 후보단일화는 없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지지층에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박 시장에게 조건 없이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로 후보 단일화를 한 점을 내세워 이번에는 박 시장이 양보할 차례라는 주장도 나온다.

현실적으로 박 시장이 안 후보에게 양보하는 일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안 후보 쪽에서 박 시장과 경쟁구도를 유리하게 풀어가기 위한 방안으로 과거 인연을 불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25일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아름다운 관계와 인연은 지금도 남아있지만 7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현재 서 있는 위치가 달라져 과거 상황을 돌이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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