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AOI)의 매출 성장에다 수술용 로봇 등 신규사업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고영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이사.
고영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8일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영은 3차원 정밀측정 및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전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용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3D SPI)분야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2D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 장비만을 수년 동안 사용해왔던 글로벌업체들이 3D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 장비의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접목된 3D 장비가 스마트 팩토리의 설비로서 불량을 알려주는 차원을 넘어 진단 및 해결법까지 찾아 고영 판매 증가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영은 3D 측정기술을 바탕으로 수술용 로봇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의 제조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하버드 메디컬스쿨 산하의 브리검여성병원(BWH)과 뇌수술 로봇을 공동 개발하면서 미국과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이루어지면 고영의 4차산업혁명의 상징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