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5-15 17: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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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관련성을 놓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의혹이 금융위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풀리지 않으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금융위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본질은 고의적 분식을 저질렀는지 여부”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8월 말 기준 안진회계법인이 평가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공정했는지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근거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평가를 변경한 것이 적정했느냐를 냉정하게 판단하면 고의적 분식을 저질렀는지 아닌지가 가려진다고 봤다.
박 의원은 김학수 감리위원장과 감리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한국공인회계사회 소속 위탁감리위원장을 제척하든지 자진해서 빠지도록 함으로써 감리위원회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자본시장국장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상장의 근거가 된 규정개정을 승인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가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참여연대 등에서 이들을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박 의원은 “금융위 감리위원회 및 증권선물위원회가 공정한 잣대로 신속하게 심리함으로써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주길 기대한다”며 “심리 결과가 의혹들을 해소하지 못하면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실시해 국민 앞에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