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크게 올랐다.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14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71% 오른 20만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의 실적 성장세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정책 수혜로 2분기에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중대형 배터리 영업손실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부터 유럽 완성차 기업에 배터리 공급도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이 2020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 1조5천억 원에서 2020년 3조2천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8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50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32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