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5-08 1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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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연결사업이 시작되면 현대제철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사업이 즉각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제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 레일용 철강재를 공급하는 회사인 만큼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남북 정상은 4월27일 판문점 선언 발표와 함께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은 2007년에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다뤄졌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내용이 더 구체화됐다.
박 연구원은 “북한 철강회사는 설비가 낙후되고 원부자재 공급이 부족해 가동률이 낮은 만큼 한국 기업이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제철이 철도용 철강재 판매 확대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동해선을 연결하는 데 레일용 철강재 수요가 1만3천 톤, 경의선과 동해선을 현대화하는 데 레일용 철강재 수요가 20만~25만 톤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레일용 철강재를 국내에서 6만 톤 팔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