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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남북화해 바람 타고 가장 먼저 북으로 가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5-07 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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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의 바람이 풍력발전산업을 북으로 이끌까?

7일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장 먼저 진행될 협력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풍력발전, 남북화해 바람 타고 가장 먼저 북으로 가나
▲ 7일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 산업은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북한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열리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경상남도 거창군 감악산 풍력발전 지대의 전경.

철도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에너지 공급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북한의 에너지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의 에너지생산량은 2017년 기준으로 남한의 4.4% 수준이다.

북한 지역의 에너지 개발은 초기에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신재생에너지는 북한의 열악한 전력망과 시급한 전력 사정을 고려할 때 에너지 수급 문제 해결에 더욱 적합하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은 원자력발전이나 석탄화력발전과 비교해 분산형 전원으로 개발이 가능할 뿐 아니라 건설 기간도 짧다.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 기간은 각각 10년, 5년 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은 건설 기간이 1~2년 정도다. 

북한은 이미 2013년 재생에네르기법을 제정하고 2044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용량을 500만kW(킬로와트)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매년 신년사나 당대회 연설 등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이용을 강조해 왔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자연 에네르기를 적극 이용해 긴장한 전력 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풍력 발전과 관련해 개마고원 일대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연평균 풍속이 초속 7m 정도로 강해 풍력발전에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역 주민이 적어 민원이나 보상금 문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남한 내륙지역에서 풍력발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은 설악산, 오대산 등 산악지역이 전부다. 대부분의 지역은 환경규제에 묶여 있고 개발이 가능한 곳에는 풍력발전소가 들어섰다. 더는 지을 곳이 없다는 뜻이다.

해상 풍력발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서해 북방한계선 수역에 해상풍력단지를 만들어 북한의 전력난을 해결하고 서해상의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남북 정상회담 전에 서해 북방한계선 수역에 풍력발전단지를 짓는다는 내용의 사업안을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언론보도도 이미 나왔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서해 북방한계선 수역에 해상풍력단지를 짓는 방안을 마련한 바 없다"면서도 "전문가들이 서해 북방한계선 에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관련한 필요성을 제기한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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