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월스트리트저널 "이재용, 상속세 내며 삼성 경영권 승계로 가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30 11:18: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정당당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며 상속세를 모두 납부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사망 뒤 지분을 물려받을 때 일부 지분을 팔아 상속세를 모두 납부하는 투명한 방식으로 경영을 승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4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상속세 내며 삼성 경영권 승계로 가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을 때 전체의 50%에 이르는 높은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계열사 합병이나 지주사 전환 등 다른 방식으로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하며 지분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부회장이 그런 관측과 달리 가장 합법적 방법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세간의 비판을 받고 감옥까지 다녀온 만큼 더 이상의 논란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에 도움을 받기 위해 뇌물을 줬다는 혐의가 박근혜 게이트 재판의 핵심 쟁점인 것도 큰 부담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이 재판에서 직접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경영권 승계에 나서기보다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겠다"는 태도를 보인 점도 상속세를 모두 낼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이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그룹 내 순환출자 해소에 나선 점도 이런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그룹이 수개월 안에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며 소액주주보다 오너일가의 이익을 앞세운다는 비판에서 마침내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처분해 그룹 내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가 최근 삼성물산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구조는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일부 계열사의 지분만으로 전체 계열사에 높은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부회장은 과거 한국 재벌기업이 주로 사용하던 오너 일가 중심의 경영 방식이 끝났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그룹에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신한투자 "한국전력, 추가 전기요금 인상만 있다면 금상첨화인 상황"
'유상증자 철회 유탄' 금양 관리종목 지정, 주가 21% 급락
2월 자동차 판매 현대차 2.1% 기아 4.5% 증가, 국내 판매 1위는 쏘렌토
대신증권 "CJ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전망, CJ올리브영 미국 진출 기대감"
대신증권 "오스코텍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것, 자체개발 신약 판매 "
하나증권 "한국전력은 주가 낙폭과 올해 실적 증가 사이 괴리에 집중할 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한신평·한기평 모두 신용등급 D로 하향 조정
하나증권 "네오위즈 게임 중소형주 톱픽, 'P의 거짓: 서곡' 여름 출시 예정"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이정수 서울대 교수와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 선임
카카오뱅크 차기 대표에 윤호영 추천, 5연임 사실상 확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