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영구 보관하기로 했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파기할 수 없도록 하는 ‘기록물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최종문서 등 중요도가 높거나 장기 보존가치가 있는 문서들은 영구보존했지만 중간문서 등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하는 방식으로 4대강사업 관련 자료를 보관해 왔다.
하지만 1월 4대강사업 관련 자료 무단폐기 의혹이 일면서 국가기록원의 현장점검 등을 받았고 국가기록원은 2월 “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과 관련해 일부 원본기록물을 공공기록물법에 따른 절차를 밟지 않고 파기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파기하려 했던 자료가 메모와 중간 검토자료 등 중요도가 낮고 보존 기간이 지난 문서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뒤 수자원공사는 “절차상 문제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기록물관리 개선 전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준비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