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오너2세인 이준수 사장으로서는 비용 절감만으로 실적을 방어하기보다 하이뮨에 이은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 일동후디스는 올해 아미노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 제품. <일동후디스>
이 사장은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의 장남이다.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공학석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뒤 숙명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부교수를 지냈으며 2010년 일동후디스 상무로 입사했다.
2014년부터 아버지 이금기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았고 2020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일동후디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하이뮨은 이 사장이 단독대표에 오른 2020년 출시됐다. 신제품 기획과 연구개발에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이뮨 사업의 방향은 이금기·이준수 공동대표 체제에서 마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사업 전환에 이금기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약사 출신인 이금기 회장은 일동제약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하던 시절 분유사업을 계열사 형태로 시작했다. 이후 일동제약과 지분 관계를 정리해 일동후디스를 오너회사로 독립시켰다.
이금기 회장이 산양분유에서 쌓은 영양식 경쟁력을 하이뮨으로 확장해 일동후디스를 단백질 기업으로 키웠다면 이 사장에게는 자신이 주도하는 후속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동후디스 하이뮨이 단백질 음료 시장 1위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최근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기존 단백질 사업만으로 성장을 이어가기보다 아미노산처럼 세분화된 영양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