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2015년 6월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철의날' 기념식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순형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연합뉴스> |
△세아제강지주의 지배 구조
세아그룹은 지배 구조상 상호 지분 관계가 없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두 지주사를 양축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주 일가의 사촌 경영 체제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별세한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이순형이 그룹 회장을 맡고 이운형 회장의 아들
이태성 사장이 세아홀딩스를 이끌며 특수강 및 알루미늄 사업을 하고 있다. 이순형의 아들
이주성 사장은 세아제강지주를 이끌며 강관 사업을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의 최대 주주 이순형은 자신의 지분 12.56%와 이순형 일가의 개인회사 에이팩인베스터스(22.82%)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64.62%의 지분으로 세아제강지주를 지배하고 있다.
이순형의 아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은 21.63%, 이순형의 배우자인 김혜영 씨는 2.53%, 딸 이주현 씨는 1.1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친인척 허은홍 씨와 허인홍 씨가 각각 0.05%씩을, 이휘령 세아제강 각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0.01%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2.07%, 이운형문화재단은 1.75%를 들고 있다.
지분율 5% 이상 주주로는 그외 국민연금공단이 5.86%를 갖고 있다.
에이팩인베스터스는 경영 컨설팅업체로 2025년 12월31일 현재 이순형이 78.02%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 배우자 김혜영 씨(0.90%), 아들
이주성 사장(20.12%), 딸 이주현 씨(0.96%) 등 이순형의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이순형 → 에아팩인베스터스 → 세아제강’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편, 세아제강지주 이사회는 2025년 12월31일 현재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순형과
이주성 사장, 조영빈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황성택 인베스코 리얼 에스테이트 코리아(Invesco Real Estate Korea) 전무가 사외이사로 있다. 이사회 의장은 이순형이 겸하며 이사회 내에 별도 위원회는 설치돼 있지 않다.
감사위원회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한진수 KAIST 경영대학 조교수가 상근감사로 감사업무를 수행 중이다.
△내수 부진에 2025년 이익 감소
세아그룹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세아제강지주가 2025년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내수 부진에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컸다.
세아제강지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7596억 원으로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58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78억 원으로 16.5% 줄었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외사업 부문의 선전에도 내수 경기 부진 및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세아제강의 실적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지속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북미로의 유정용·송유관용 강관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데이터센터 건설 및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배관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업황 개선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홀딩스는 2025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했다.
세아홀딩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조6111억 원, 영업이익 1755억 원, 당기순이익 859억 원으로 2024년(매출 6조168억 원, 영업이익 992억 원, 당기순이익 342억 원)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 76.9%, 당기순이익 151.2% 증가했다.
중간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특수강 등 핵심 자회사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522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95.6% 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617억 원으로 전년비 204.3% 증가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내수 전방산업 침체, 중국산 저가 특수강 수입 확대 등 불리한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범용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스테인리스와 고강도 알루미늄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탄력적인 가격 정책, 2024년 반영됐던 통상임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 ▲ 세아제강지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세아베스틸, 수소 인프라 핵심 기술 국내 첫 확보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초로 수소 인프라 핵심 소재 2종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며 소재상용화에 힘을 싣고 있다.
세이베스틸은 2026년 6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100bar급 고압 심리스 파이프 제조 실증’, ‘수소 비기계식 수소충전소 실증’ 과제에 참여해 수소 이송용 고압 심리스 파이프 소재와 비기계식 압축기용 수소저장합금 소재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고압 심리스 파이프 소재는 기체 수소를 안전하게 운송하는 중·장거리 배관망 구축의 핵심 소재로 세아베스틸은 수소환경에서 금속 성질이 유지되는 내수소취성을 극대화한 항복강도 485MPa(메가파스칼)급 고강도 소재로 개발했다.
현재 국내 수소 배관망 대부분은 20bar 미만으로 용량 이송에 한계가 있었다.
세아베스틸은 100bar급 소재 기술이 고압 배관망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저장합금은 밀폐된 실린더 용기에 분말 형태로 주입돼 수소를 흡수·저장하고, 이후 열을 받으면 고압으로 수소를 방출하는 소재다. 모터 펌프 없이도 압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모터 펌프가 장착된 고비용의 기계식 압축기를 대체할 소재로 평가받는다.
세아베스틸은 수소저장합금이 적용된 비기계식 압축기가 일반 수소 차량의 충전압력 700bar를 넘어 최대 900bar 수준의 초고압 압축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철저한 실증·상용화를 거쳐 안정적인 국산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며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세아베스틸은 2025년 2월 오일·가스 산업에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제품 소재를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특수강 선재 소재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단계에서 탈산 및 탈황 작업을 강화하고, 압연 시 소재의 균일함을 유지하기 위해 가열 온도를 최적화했다.
특수강 선재는 가공성과 사용 편의성이 높아 간결한 가공 과정만 거쳐도 최종 수요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향 특수강 선재 소재는 청정도 및 내구성이 높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대되고 있는만큼 조기에 확보한 특수강 선재 소재를 바탕으로 향후 세아베스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의 기술은 한수원에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 초도 납품에서도 확인됐다.
세아베스틸은 2025년 5월 한국수력원자력에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 초도 납품을 완료했다.
세아베스틸은 앞서 2023년 한수원으로부터 350억 원 규모의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는 감속재와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형 원자로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1기당 18다발 운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설계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이 용기는 고준위 방사성 물질인 핵연료를 차폐하고 지진을 비롯한 외부 충격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세아베스틸은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고, 납품 기준이 엄격한 미국 엑셀에너지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를 공급하는 등 원자력 설비 시장을 적극적 공략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원자력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원자력 설비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CASK)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9월 미국 방사성 물질 운반저장업체인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중 초도품 3기를 2022년 3월 미국에 공급했다.
세아베스틸은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미국 원전시장에서 우리의 제작 기술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납품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전 해체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해당 납품을 계기로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시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 사업이 회사의 비자동차 특수강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제강, 글로벌 탈탄소화 에너지 프로젝트 동참
세아제강이 글로벌 탈탄소화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에너지 전환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2026년 6월 영국 티스사이드 지역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 계약을 수주하고 1750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을 공급하게 됐다.
영국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발전소에서 전기 생산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심해에 영구 저장함으로써 지역 탈탄소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세아제강의 강관은 저탄소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와 심해 저장 설비 내에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를 정제하고 기체·액체 상태로 이송하는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세아제강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강관은 영하 섭씨 196도의 극저온과 심해 고압 환경을 견딜 수 있으며, 50∼66인치 대구경 강관은 일반 제품보다 길이가 두 배 긴 12m로 생산해 용접 부위를 최소화하고 공정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세아제강은 관련 프로젝트 추가 수주와 장기 공급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밸류체인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탈탄소화 선도 국가인 영국에서 세아제강의 CCUS 강관이 채택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압도적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현지법인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국 자회사 세아윈드를 통해 세아제강은 티사이드 지역에 초대형 모노파일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유럽 해상풍력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제강은 2025년 1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손잡고 율촌1산단에 288억 원 규모 해상풍력 생산기지 구축에 나섰다.
세아제강은 종합 강관 제조업체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5월 씨엘에너지스틸 순천지점의 자산을 양수했다.
이번 투자로 세아제강 그룹 내 계열사인 영국 세아윈드와 협업해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은 기대했다.
△스페이스X 공급망 진입 겨냥
세아베스틸지주가 미국 텍사스 특수합금 공장 가동을 앞세워 북미 우주항공·방산 소재 시장 진입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산 저가재와 수요 부진으로 철강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지주는 항공우주·방산·원전·반도체 설비용 고부가 소재를 새 성장축으로 삼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2026년 5월 세아베스틸지주는 공시보고서를 통해 미국 텍사스 특수합금 공장의 연내 가동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SST)를 건립하고 있다. 2024년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총 2130억 원을 투입해 SST를 세웠다. 이 중 텍사스 공장에는 약 1억1천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준공 시 연간 6천톤 규모의 니켈 기반 초내열합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투자는 세아베스틸지주가 SST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40억 원을 투입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SST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1490억 원 가량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니켈 기반 특수합금은 섭씨 1600도 이상의 극한 환경에서도 기계적 성질을 유지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항공기 엔진, 우주 발사체, 방산 부품 등에 쓰이는 만큼 범용 철강재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텍사스 템플 공장은 스페이스X, 록히드마틴 등 미국 우주·방산 산업 거점과 가까운 입지에 있어 향후 현지 고객 대응에 유리한 생산 기반으로 평가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SST가 스페이스X 등 우주·방산 기업과 파트너십 확보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SST 텍사스 공장의 구체적인 납품처와 계약 조건, 공급 규모는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북미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SST는 2026년 3월 유럽 특수합금 유통 전문업체 리멜트소시스와 유럽 독점 배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해 6월에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투자주조연맹(EICF)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EICF는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MTU, 사프란 등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핵심 기업들이 모이면서 관련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행사다.
세아그룹 측은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범용 철강 제품에서 벗어나 특수합금 기반 우주·항공·방산 소재로 체질을 바꾸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SST가 앞으로 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이 배합돼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 환경에서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로, 기존 탄소합금강 및 스테인리스강과 비교해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 달러에서 2031년 150억 달러로,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해당 투자를 통해 발전 및 플랜트 등 특수합금 주요 시장뿐 아니라 항공·우주, 석유화학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26년 본원 경쟁력의 초격차 집중
이순형은 2026년을 본원적 경쟁력을 초격차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집중하는 한해로 삼고 있다.
이순형은 2026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의 시대에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한 차원 더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형은 “각국이 경쟁적으로 쌓아 올린 무역장벽과 탄소 규제라는 새로운 질서는 급격한 공급망 재편을 촉발하며 우리의 생존능력을 시험하고 있고, 철강산업의 구조적 저성장과 공급과잉까지 더해져 ‘초(超)불확실성’의 안개가 작년보다 더욱 두껍게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해외 법인을 전략적 기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자”고 당부했다.
△SSIK·동아스틸, 세아제강에 통합
세아제강지주는 그룹 내 구조관 제조·유통·영업 부문을 통합해 구조관 사업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세아제강지주는 2024년 9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와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 재편에 착수했다.
세아제강지주의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약 834억 원에 인수했다.
이같은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세아제강지주는 기대했다.
△오너가, 세아홀딩스 지분 9.3% 매각
세아그룹 오너가가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지분 9.3%를 매각했다.
2024년 4월 이순형과 박의숙 부회장이 세아홀딩스의 지분 18만6천 주씩을 주당 9만6천 원에 매도했다. 이순형과 박의숙 부회장이 매각한 주식 비율은 각각 4.65%였다.
세아그룹은 고 이운형 선대 회장과 이순형의 형제 경영 체제로 운영됐며, 2027년 7월 기준 이순형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운형 선대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주식을 팔지 않았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세아그룹 오너가가 보유한 세아홀딩스 주식 비율은 89.98%에서 80.68%로 줄어들었다.
세아홀딩스 측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대주주로서의 결정으로 설명했다.
세아홀딩스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 보니 낮은 유동성과 주식 저평가 문제가 있었던만큼 지분 매도를 통해 기존 대주주 보유 주식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지주, 글로벌 시장 영향력 강화
세아제강지주는 2023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에서 대규모 송유관과 클래드 강관을 수주했다.
세아제강지주는 UAE 생산법인인 ‘세아스틸 UAE’와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을 앞세워 이 같은 수주에 성공하고 애드녹이 진행하는 오일·가스 프로젝트에 이후 5년간 약 20만 톤 규모의 송유관을 공급했다.
세아스틸 UAE는 2011년부터 애드녹이 진행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다양한 강관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녹스텍은 애드녹의 ‘해일&가샤 가스전 프로젝트’에 약 1만4천톤 규모의 클래드 강관을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 공급했다.
해외 생산법인들이 중동시장 내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잎서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현지에 4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영국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톱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구상의 구체화에 나섰다.
세아제강지주는 2021년 7월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유일한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하기로 하고 세아제강지주가 2021년 2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를 통해 투자를 추진했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은 영국 정부에 의해 해상풍력 특화 항구로 지정된 영국 노스 링컨셔주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에 세계 최대 모노파일 제조능력인 연산 24만톤 규모로 건립됐다. 공장은 2025년 8월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발전 모노파일 공급업체로서, 이미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력 회사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미국 및 아시아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세아그룹 내 세아베스틸도 글로벌 해상풍력 특수강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1월 대만 최대 해상풍력 전문 파스너 업체 등으로부터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파스너(볼트·너트) 제품의 특수강 소재 5천 톤을 수주했다.
세아베스틸은 규모를 떠나 해상풍력 특수강 시장에서 성공적인 수주 사례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를 뒀다.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특수강 소재는 진입장벽이 높고 범용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기 전체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최근 발전기 규격이 대형화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세아베스틸은 2011년부터 지멘스에 풍력터빈용 기어박스의 특수강 소재를 공급해 왔으며 2018년 핀란드 회사와 협업해 GE에 관련 부품을 공급했다.
세아베스틸은 중국, 대만, 인도 등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보다 먼저 세아제강지주는 2019년 5월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2공장 준공하고 시장 다변화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세아제강지주는 베트남 현지법인인 ‘세아스틸비나’(SSV) 제2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 산업단지 내 부지 12만㎡, 연 생산량 10만 톤 규모의 공장으로 3780만 달러(약 450억 원)가 투입됐다.
제2공장 준공으로 세아제강지주의 베트남 현지 파이프 생산 능력은 37만 톤으로 확대됐다.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내수 판매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SSV가 아시아 넘버원 파이프 제조업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국제강·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 ‘클래드 후판’ 협력 MOU
동국제강,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등 3사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클래드 후판’(Clad Plate) 국산화에 이어 안정적 생산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2023년 10월18일 경기 고양 킨텍스 ‘2023 소부장(소재·부품·장비)뿌리기술대전’에서 클래드 후판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클래드 후판(두꺼운 철판)은 주로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및 라인 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3사와 15개 산학연관 기관은 2020년부터 3년간 소재 부품 기술 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클래드 후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3사는 고부가 강재인 클래드 후판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클래드 후판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소재(슬라브)를 동국제강에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동국제강은 이를 클래드 후판으로 압연해 세아제강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세아제강은 이를 파이프 형태로 가공해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했다.
△세아제강, 국내 최초 STS강관 24인치 조관설비 준공
세아제강은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STS강관) 24인치 조관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양산을 본격화했다.
설비는 세아제강 순천공장 약 34만㎡ 부지에 24인치 STS강관 연산 1만 톤 규모로 설치됐다.
조관 방식에는 롤벤딩, 프레스벤딩, 롤포밍 등이 있는데, 롤포밍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STS 24인치 조관설비 도입은 세계적으로 독일, 중국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로써 세아제강은 STS 중·소구경 강관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연 4만3천 톤), 대구경 강관을 생산하는 순천공장(연 4만 톤), 중·소·대구경 강관을 모두 제조하는 이녹스텍(연 3만 톤)의 시너지를 통해 총 11만3천 톤의 STS 강관 제조·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세아제강은 생산능력 증대와 빠른 조관 속도,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강관 제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세아제강은 LNG 수송용 강관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최초 셰일가스 개발 LNG 프로젝트인 ‘사빈 패스 LNG’를 시작으로 미국 대다수 LNG 프로젝트에 공급자로 참여한 바 있다.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이어 2020년 STS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삼성물산을 통해 납품했다.
세아제강은 2022년 4월 삼성물산과 1724억 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 공급 계약을 맺고 삼성물산이 수행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2023년 하반기까지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제품을 공급했다.
이번 계약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다양한 외경과 두께를 아우르는 대규모 물량을 단일 기업이 납품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을 회사는 부각했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급증하는 LNG 프로젝트 수요에 발맞춰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
한편 세아제강은 2018년 미국 휴스턴의 생산법인(SSUSA)에 튜빙라인 증설을 결정하고 280억 원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량은 연간 25만 톤으로 높아졌다.
SSUSA는 세아제강이 보호무역주의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2016년 12월 휴스턴에 있는 강관제조 및 가공설비 자산을 인수해 설립된 법인이다.
이번 튜빙라인 증설을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나 반덤핑 등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유정용강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와 맞손
세아창원특수강이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Aramco)와 손을 맞잡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22년 8월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 설립을 완료하고 중동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21년 9월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 사우디 현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공장 설립을 위해 2억3천만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GSI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지역에 에너지산업 국제 허브로 조성 중인 신도시 ‘SPARK(King Salman Energy Park)’에 설립되는 사우디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공장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자회사 CTC의 스테인리스 정밀관 제품과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이녹스텍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등 총 4개 제품이 아람코 신규 벤더 인증을 획득하면서 세아그룹 산하 4개사가 아람코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정밀관과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앞세워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SSGSI는 2025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 및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간 생산 규모는 1만7천 톤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해당 공장은 현지 최초 STS 무계목 강관공장이자 그룹사 중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해당 공장을 단순 생산법인이 아닌 중동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활용해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그룹 계열사와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동 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과 사우디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정책 간 시너지도 기대했다.
△세아그룹 ‘그린 이노베이션 전략’ 수립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5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5대 핵심 지향점을 담은 ‘그린 이노베이션 ESG 전략’을 마련했다.
5대 핵심 지향점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비롯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안전 및 보건 리스크 최소화 등으로 정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4월 지주사 출범과 동시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카이스트 경영대학 학장인 윤여선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SG 위원회는 세아베스틸지주의 중장기 ESG 정책 관리 및 ESG 정보시스템 구축, 향후 ESG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의 업무를 맡았다.
세아제강은 체계적인 ESG 정보 관리를 위한 통합 정보관리 플랫폼 ‘에스에이치이’(SHE)도 선보였다. 에스에이치이는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명칭이다.
△물적분할로 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 출범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세아베스틸은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했다. 두 회사는 2022년 4월1일 공식 출범했다.
최상위 기업 세아홀딩스 산하에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이어지던 기존의 구조는 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바뀌었다.
세아베스틸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 제조 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적극 실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공장을 방문해 임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세아그룹> |
△세아제강·포스코·DKC, 캐나다 최대 LNG 개발사업 참여
국내 1위 강관 제조기업인 세아제강이 포스코, DKC 등 국내 철강회사들과 캐나다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0년 9월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은 ‘캐나다 키티맷 프로젝트’에 후육강관(산업용 파이프) 8천 톤을 2021년 초 공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현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아시아에 LNG 형태로 수출하는 사업이었다. 규모는 140억 달러(16조6천억 원)에 달했다.
플랜트에 들어가는 후육강관 8천 톤은 국내 철강회사 3곳의 합작품으로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후판 반제품을 DKC가 가공해 완제품으로 생산하고, 세아제강이 이를 후육강관으로 제작해 발주처인 LNG 캐나다에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세아제강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응찰 단계부터 포스코 및 DKC와 협업을 통해 발주처 요구를 100% 반영한 소재 스펙과 납기를 약속했다.
△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
세아그룹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자 특수강 가공사업을 통합했다.
세아그룹은 2019년 9월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하고 투자법인 에이치피피(HPP)의 제조사업부문(CTC)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씨티씨 사업을 양수했다.
우선 철강선재 중간가공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세아특수강은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가진 세아메탈 지분 전량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세아메탈을 인수했다. 세아메탈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하는 회사로 인수금액은 387억 원이었다.
현재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은 모두 세아홀딩스의 자회사다.
세아그룹은 “주요 수요사업의 불황과 철강 시장 침체 장기화, 거대 경쟁사의 선재가공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의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이 감소하는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과 생존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이 각각 탄소합금강 소재 및 스테인리스스틸(STS) 소재의 후가공 사업을 해와 통합을 통해 다양한 특수강 소재 후가공 제품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인수 후 상호 간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노하우 공유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인수의 직접적 배경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중국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하려는 데 있었다.
이미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및 가공기업인 신척실업그룹과 합작 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중국은 의약 및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망이 밝고 해당 산업 배관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스테인리스 정밀관(튜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고품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현지 업체는 많지 않다”며 “스테인리스강관 모재를 생산하는 세아창원특수강이 다운스트림만 갖춰 진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 지주회사 전환
세아제강이 2018년 9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세아제강은 이사회를 거쳐 세아제강을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 지주’와 제조사업을 하는 ‘세아제강’으로 분할했다.
세아제강의 강관 제조·판매 등 제조사업 부문을 신설회사로 하고 주주가 기존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었다.
세아제강은 판재사업부(현 세아씨엠) 분할과 국내외 인수합병(M&A), 법인 신설 등으로 증가한 자회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압박으로 시장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략 기능을 고도화하고 해외 계열사의 신규투자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두고 세아그룹이 강관 주력의 세아제강과 특수강 사업을 하는 세아홀딩스를 양축으로 한 3세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세아제강은 이순형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세아홀딩스는 이순형의 형인 고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주회사 전환이 장기적으로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경영인들의 안정적인 책임경영 및 독립경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아제강은 판재사업 분할해 조직경량화와 전문화를 꾀했다.
세아제강은 2017년 7월 판재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을 설립했다.
세아제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세아씨엠은 비상장법인으로 운영됐다.
△세아베스틸, 세창스틸 지분 인수로 자동차부품 사업 확대
세아베스틸이 세창스틸 지분 35%를 인수해 자동차부품 사업을 확대했다.
세아베스틸은 2018년 5월 세창스틸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계사업 협력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를 위해 세아베스틸이 세창스틸 지분 35%를 인수했다.
세창스틸은 자동차 부품 전문 공급업체로 일반강관과 자동차용 무계목강관(Seamless Pipe)을 주로 생산한다.
세아베스틸은 미국과 일본기업이 독점하던 자동차용 무계목강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세창스틸에 경량화 압연소재를 전략적으로 공급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은 성장성이 큰 자동차 경량화 부품 소재에 대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이후 매출증대 및 수익성 제고도 기대했다.
△세아제강, 미국 유정용강관 시장 진출 위해 현지업체 인수
세아제강은 2016년 11월 미국 휴스턴 지역에 자리 잡은 유정용강관(OCTG)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인수하고 국내 강관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유정용강관 관련 제품 생산부터 후처리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인수 대상 기업은 라구나튜블라와 OMK튜브로 인수금액은 1억 달러(약 1170억 원) 규모였다.
라구나튜블라의 휴스턴 공장은 유정용강관 후처리 설비를 갖추고 있었고 OMK튜브 휴스턴 공장에는 후처리 설비는 물론 생산 설비까지 두고 있었다.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용강관 업체 인수에 공을 들인 것은 현지생산을 통해 나날이 높아지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해 납기와 원가경쟁력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설비 인수를 통해 미주지역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아제강은 미국 유정용강관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11월 미국 계열사 세아스틸 인베스트먼트(SeAH Steel Investment America LLC·SSIA)의 지분 100%를 183억 원에 인수했다.
△세아그룹, 포스코특수강 1조1천억 원에 인수
세아그룹이 2014년 12월 포스코특수강을 1조1천억 원에 인수하고 특수강 생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 특수강 시장의 최대 강자로 나서게 됐다.
포스코는 보유한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세아그룹에 매각했다. 전체 매각가치는 1조841억 원이었다. 베트감 형강사업까지 포함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가치는 1조3천억 원이었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함으로써 자산규모 8조5천억 원(해외 포함), 매출 9조 원대의 세계 최대 특수강 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
세아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외형 확대는 물론 특수강 생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 특수강 시장의 최대 강자가 됐다.
세아그룹은 2013년 기준 자산규모 7조5천억 원이었고 인수한 포스코특수강의 자산가치는 1조1천억 원 수준이었다.
세아그룹이 2014년 2월 인수한 이탈리아 강관업체 이녹스텍(1300억 원)까지 합하면 세아그룹의 보유 자산은 8조5천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은 연간 300만 톤의 탄소합금강, 포스코특수강은 연간 100만 톤의 스테인리스와 특수강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아는 세계 최대인 400만 톤 규모의 특수강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3월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가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결합 회사가 이후 3년간 분기별 비자동차용 탄합봉강 가격 인상률을 자동차용 가격 인상률 이하로 유지하도록 제한했으며 분기별 비자동차용 탄합봉강 가격 인하율은 자동차용 가격 인하율 이상을 지키도록 했다.
양사의 점유율 합계가 44.8%에 달하는 빌렛에 대해서는 3년간 가격 인상을 제한하고 거래상대방에 대한 일정 물량 공급의무도 부과했으며 비계열사에 대한 스테인리스 선재 공급가도 계열사 공급가보다 낮게 유지하도록 했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의 이름을 ‘세아창원특수강’으로 바꿔달고 세아창원특수강을 별도의 독립법안으로 운영하되 세아베스틸의 주요 임원이 세아창원특수강의 보직을 겸임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높였다.
| ▲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맨오른쪽)이 2013년 12월19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윤상직 산업부 장관 초청 기업 CEO 조찬간담회 시작 전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백남홍 하광상공회의소(현 광주하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번디 ‘세아FS’로 변신
세아그룹의 소구경 강관 제조 계열사 한국번디가 2014년 5월 사명을 세아FS로 바꿔달고 시장 영역 확장에 나섰다.
세아FS는 냉매 가스 등 유체를 이동시키는 강관 제품을 뜻하는 플루이드 시스템(fluid systems)의 약자 ‘FS’에 그룹명 ‘세아’를 조합시킨 사명이었다.
단순한 강관 제품을 만드는 데서 나아가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냉매 순환용 강관이나 자동차 유압 라인 관련 제품, 고부가가치 강관 모듈 등으로 제조 범위를 넓혀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세아FS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0년까지 매출 1조1천억 원과 영업이익 123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세아FS는 2020년 매출 4030억 원, EBITDA(조정 상각전이익) 21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세아그룹은 2021년 어펄마캐피탈에 690억 원을 받고 세아FS를 넘겼다. 당시 세아그룹은 비주력 계열사 정리에 나서며 세아에삽과 S&G홀딩스도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했다.
△세아제강, 이탈리아 특수강 강관 전문업체 이녹스텍 인수
세아제강은 이탈리아 특수강 강관 분야의 선두 업체 이녹스텍(Inox Tech S.P.A) 지분 100%를 인수하며 철강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노크했다.
세아제강은 2014년 2월 이녹스텍을 인수했다. 국내 강관업체가 유럽에서 유관 기업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녹스텍은 플랜트, 해저 가스·송유관 등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 시장을 선도하던 업체였다.
이탈리아와 중국에 각각 생산공장을 두고 있었으며 2013년 기준 연 매출은 1500억 원 규모였다.
세아세강의 이녹스텍 인수는 신흥 자원부국의 자원개발·탐사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특수강 강관 수요가 급증하며 해당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행보로 읽혔다.
세아제강은 일부 메이저업체가 독점하는 ‘클래드 강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범용제품부터 고부가가치 제품까지 제품군 확대로 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클래드 강관은 고난이도의 접합 기술이 적용된 신소재 특수강 강관이다.
세아제강은 이녹스텍을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특수강 강관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세계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친형 이운형 회장에 이어 세아그룹 경영 맡아
이순형은 2013년 3월10일 친형인 이운형 당시 세아그룹 회장이 칠레 출장 도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경영권을 승계했다.
경영권 갈등 소지가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동생인 이순형이 회장에 오르면서 잡음을 줄이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이태성 당시 부사장이 아버지 이운형 전 회장의 지분을 상속했다.
세아그룹은 이순형이 회장에 오른 뒤 2013년 7월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 오픈 기념식을 갖고 세아그룹의 반세기 역사를 정리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아베스틸, 군산에 대규모 투자로 증설 확대
세아베스틸이 2010년부터 생산설비 확충과 함께 세계적 철강회사 도약에 힘을 줬다.
세아베스틸은 2010년 9월 군산 공장에서 특수강 증산 투자 완료와 대형 단조사업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증설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세아베스틸은 6300억 원을 들여 제강공장을 증설하고 기존 라인의 합리화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당시 연간 생산능력 180만 톤에서 특수강 200만 톤, 대형단조 30만 톤 등 총 230만 톤으로 확대된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기존 라인의 합리화 작업도 진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대형단조공장은 150톤의 전기로와 1만3천 톤의 프레스 설치를 통해 국내 최대 크기의 대형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아베스틸은 협소한 국내시장보다는 세계시장으로 나아가 새롭게 부상하는 원자력과 풍력, 에너지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특수강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5년에는 제강 300만 톤 규모에 매출 4조 원을 실현하는 글로벌 특수강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2006년 5월 군산산단에 2500억 원을 투입해 특수강 라인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종전 특수강 생산능력 85만 톤을 140만 톤으로 늘렸다.
△포스코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확대 나서
세아제강은 국내 철강기업의 대명사인 포스코,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과 함께 미국 현지 석유·천연가스 수송용 강관 공장을 세웠다. 이들은 고급 강관의 일종인 API 소재 및 강관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다만 공장 준공 후 맞닥뜨린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침체기에 들어서며 대규모의 적자에 시달렸다. 결국 포스코는 지분을 매각했고 세아제강은 청산절차를 밟았다.
세아제강, 포스코, US스틸은 2008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서 3사 합작업체인 USP(United Spiral Pipe, LLC) 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UPI의 공장은 2009년 4월까지 모두 1억29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를 통해 연산 27만 톤의 고급 API강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1986년 포스코와 US스틸이 합작한 UPI(USS-POSCO Industries)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 규모였다.
API강관은 미국석유협회 (API) 규격에 의한 강관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라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용으로 수요가 증가세에 있었고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였다.
USP 공장은 최대 두께 25.4mm와 지름 610~1625mm의 대구경 강관을 생산해 대부분을 미국, 캐나다 등 현지 북미지역에 판매키로 했다.
API강관 생산에 필요한 소재인 열연강판은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50%씩 공급했다.
북미 지역은 러시아, 중동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라인 파이프 수요처 중 하나로 여겨졌다. 당시 전 세계 수요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610mm 이상의 대구경 API강관을 연간 100만 톤 이상 수입하고 있었다.
세아제강과 포스코는 현지 파트너인 US스틸과 함께 고급 API강관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 안정적인 전략제품 판매기반을 확보함으로써 API 강관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세아제강과 포스코는 2007년 2월, 고급 API강관 소재와 제품의 생산 및 판매, 기술협력을 통한 공동 기술개발 체제 구축과 해외 공동 진출 협력, 양사 간 주식 상호 보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다만 USP 공장은 2009년 11월에 준공됐으나 가동과 동시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해 세계경제가 침체되면서 유정개발 등을 비롯한 모든 투자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자 생산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포스코는 USP 지분을 2015년 러시아 철강회사 에브라즈(Evraz)에 지분을 매각했다.
세아제강도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합작사 간의 지분 정리 지연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법인 청산 절차를 밟았다.
△세아네트웍스로 IT계열사 합병
세아그룹이 IT계열사를 합병해 세아네트웍스를 새로 출범시켰다.
2009년 1월 정보통신서비스 기업 세아정보통신과 세아정보시스템이 합병을 완료하고 ‘세아네트웍스’로 새 출발했다.
1992년 설립된 세아정보통신은 국내외 시장에서 시스템 통합(SI) 기반 사업과 네트워크 통합(NI) 사업, IT 제품개발 등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세아정보시스템은 1996년 세워져 솔루션 사업과 IT 아웃소싱 컨설팅 사업을 벌여 왔다.
세아그룹은 새로 출범하는 세아네트웍스가 고객 관점에서 그룹 내 IT창구를 단일화하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IT 자원을 통합 운영해 효율성 제고를 통한 대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계열사 IT 자원의 안정적 운영과 고도화를 통해 그룹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네트웍스는 신규사업과 함께 남미와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2009년 세아네트웍스는 연간 매출 850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으며 이마저도 계열사 내부거래 매출이 510억 원으로 60%에 달해 취약한 매출 및 재무구조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정보통신과 관련해선 세아그룹의 드림라인 인수도 주목을 받았다.
세아그룹은 2003년 11월 당시 닷컴버블의 대표적 케이스인 초고속인터넷업체 드림라인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세아홀딩스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300억 원을 드림라인에 투자하고 1대 주주가 됐다.
세아홀딩스는 유상증자분 53억 원을 투입해 주식 106만 주를 주당 5천 원에 매입하고 전환사채도 247억 원을 투입해 494만 주를 인수했다.
세아그룹은 유상증자분 주식 매입으로 우호 지분인 선진C&I의 드림라인 지분 10.11%를 포함해 모두 26.6%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하나로통신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전환사채 인수분까지 포함하면서 세아그룹은 드림라인 지분 60.4%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세아그룹은 인수 후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드림라인의 실적악화가 이어지자 2020년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지분 90%를 900억 원에 팔고 손을 털었다.
△기아특수강 인수 세아베스틸로 새 출발
세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법정관리 중이었던 기아특수강을 인수했다.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한국기술투자 등을 포함해 6개사가 함께 한 세아 컨소시엄이 2003년 기아특수강을 사들였다.
인수가격 3800억 원과 출자전환 100억 원이 인수조건이었다.
세아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중 47.4%인 1800억 원)를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2천억 원는 금융권의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기아특수강 실사를 통해 2003년 상반기 매출 실적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안정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당시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기 해제와 중국 철강수요 급증 등이 호재로 작용해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특수강의 2003년 상반기 매출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매출 증대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8.7% 증가한 3241억 원을 거뒀다.
IMF 시절인 1997년 부도에 따라 법정관리를 받아온 기아특수강은 2003년 두 차례의 인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2002년 단독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해원에스티는 2003년 2월 기아특수강 최종 인수가격 이견으로 인수를 포기했고 같은해 5월 북미 최대 철강기업 인터내셔널스틸그룹(ISG)이 참여한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지만 인수 보증금 예치와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법원과의 견해차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세아 컨소시엄으로 넘어왔다.
기아특수강은 세아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200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세아베스틸(SeAH Besteel Corporation)’로 바꿨다.
△세아그룹 출범
강관 전문 생산업체인 부산파이프그룹가 세아그룹의 전신이다.
1996년 부산파이프는 그룹 이름을 ‘세아(世亞)’로 변경했다.
주력 업체인 부산파이프는 세아스틸로, 소형 강관 생산업체인 한국번디는 세아번디 등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세아로의 사명 변경은 부산파이프 공장이 1970년 부산에서 포항으로 이미 이전했고 그룹의 업종 구조가 강관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부산파이트라는 제한적 성격의 이름이 부적합하단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부산파이프그룹의 17개 계열사 가운데 이미 세아특수강, 세아금속, 세아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세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그룹 전체 이름을 세아로 변경키로 했다.
부산파이프는 1995년 당시 매출 4천억 원, 그룹 전체로는 매출 8천억 원을 내는 중견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