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4-20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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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토르투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패배하면서 올해 해양플랜트부문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중공업이 상반기에 수주할 것으로 기대를 걸었던 토르투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하면서 해양플랜트부문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발주가 예정돼 있는 베트남 블록B프로젝트 등 수주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 등 해양부문에서 16억 달러의 신규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8억 달러 규모의 토르투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일감은 프랑스 엔지니어링회사 테크닙FMC와 중국 조선사 컨소시엄에게 넘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해양부문에서 한 건의 수주도 성공하지 못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토르투 해양플랜트만큼 규모가 큰 베트남의 블록B 프로젝트에 온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전체 수주목표에서 해양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현대중공업이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전히 수주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