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9일 베트남 다낭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 리버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한국철도공사>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을 놓고 "철의 실크로드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19일 베트남 다낭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 리버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을 위한 회원국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했다고 철도공사가 전했다.
오 사장은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의 협조로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일원이 되면 대륙철도가 철의 실크로드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하루 300만 톤에 이르는 한국의 수출입 물량이 대륙철도로 수송되면 기업의 물류비가 절약되고 국제철도협력기구와 대륙철도 주변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따데우쉬 쇼즈다 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과 주요 인사, 각국 철도기관 대표와 면담을 하면서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과 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 사장은 “한국 철도의 미래가 달린 대륙철도를 연결하기 위해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에게 정회원 가입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는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22개국 철도기관 대표가 참석해 회원국의 협력과 교류를 논의했다.
16일에는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한국과 베트남 철도의 역할을 놓고 의견을 나눈 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18일에는 중국철도공사(CR)와 중국, 한반도의 철도를 연결 운행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한반도종단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등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 사장은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이 만장일치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이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34자 국제철도협력회의 사장단회의를 소개하고 많은 국가들의 참석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