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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원전 수출하려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4-19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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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원전산업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원전 수출산업,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5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연혜</a> "원전 수출하려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해야"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

최 의원은 개회사에서 탈원전과 탈석탄, 재생에너지 확대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비판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내팽개치고 재생에너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원전 수출을 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해외 원전 수주를 따내도 실제 건설을 할 때까지 국내 원전산업의 공급망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국내 신규 원전 건설계획이 축소된 만큼 해외에서 원전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국내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원전 수출의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발표에서 “미국은 1990년대 원전 건설을 중단한 뒤 관련 기자재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원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급격히 잃었다”며 “미국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 원전산업은 현재 2~3년 주기로 나오는 원전 발주에 맞춰 기자재 공급망이 움직이고 있지만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이 결정되면서 영국 원전을 수주한다 해도 5년의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파악했다.

그는 “5년이면 기자재업체들이 다른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원전 공급망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며 “5년의 공백기 동안 원전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정부도 원전의 단계적 감축에 따른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청회 등을 통해 여러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원전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인 ‘원전수출포럼’을 출범했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원전수출포럼 발대식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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