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인 VL탱커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주한 선박들의 종류도 단순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3일 2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발주된 19척의 VL탱커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9척을 수주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선박보다 연료 소모량이 적은 새로운 형태의 VL탱커를 개발해 수주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기존 VL탱커보다 하루 연료 소모량이 30%이상 줄어든 새로운 선형의 VL탱커를 개발했다.
수주한 선박들의 종류도 단순해 경쟁사들보다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량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 80척 가운데 LNG운반선과 VL탱커 등 두 개 선종의 비중은 82.5%에 이른다”며 “단순화된 수주잔고 구성은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