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에 세 개의 카메라모듈로 이뤄진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대부분의 실적을 올리는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 트리플카메라가 적용된 화웨이 P20(왼쪽)과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애플 아이폰X. |
13일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애플이 2019년에 출시하는 아이폰부터 트리플카메라를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씨넷은 부품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통해 차기 아이폰에는 1200만 화소급의 카메라모듈 3개가 적용되며 최대 5배의 광학줌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화웨이는 이미 최근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에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씨넷은 화웨이와 애플이 트리플카메라 유행을 주도하며 다른 스마트폰업체들로 탑재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하면 카메라모듈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카메라의 공급 단가와 수익성이 기존의 싱글이나 듀얼카메라 모듈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애플이 아이폰7플러스부터 듀얼카메라를 적용하기 시작하며 대부분의 물량을 공급하게 돼 실적을 크게 늘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 카메라 사양을 높이면서 LG이노텍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가파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