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TV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올레드TV가 화질, 디자인, 차별화된 사운드 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면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며 “LG전자가 시장 선도자로서 실리를 누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TV 17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44%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 비중도 전체 TV 매출의 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올레드TV는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 LG전자 수익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에도 기여했다. 이는 다른 제품의 판매 가격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LG전자는 올해 TV사업을 맡는 HE사업본부에서 매출 18조9604억 원, 영업이익 1조86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드TV는 글로벌 프리미엄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들이 TV 성능 평가에서 올레드TV에 잇따라 최고점을 부여하는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며 “올레드TV가 글로벌 프리미엄시장에서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TV의 글로벌 매출 점유율은 50%를 넘었다. 2016년 35%에서 크게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