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면세점사업이 신세계 아래에 놓이면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앞으로 면세점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은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이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결정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6월1일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0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와 자회사의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신세계그룹에서 면세점사업은 둘로 나뉘어 있었다.
이마트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이 부산점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운영했고 신세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디에프가 명동점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운영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 신세계조선호텔을 물적분할했고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그 뒤 3월 말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지분 100%를 신세계디에프의 자회사 신세계디에프글로벌에 매각했고 이번에 흡수합병하게 됐다. 앞으로 지분구조는 신세계→신세계디에프→신세계디에프글로벌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