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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동걸, 광주 찾아 금호타이어 노조 마지막 설득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3-30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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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대표이사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게 더블스타의 회사 인수에 동의할 것을 설득하기 위해 광주로 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과 이 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 뒤 광주를 찾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광주 찾아 금호타이어 노조 마지막 설득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대표이사 회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회의장을 나오던 도중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최 위원장과 이 회장은 오후 3시30분경 윤장현 광주시장의 중재를 통해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들에게 더블스타의 투자 유치를 받아들이고 인건비 등을 경쟁회사 수준으로 낮추는 자구계획안에도 동의해 줄 것을 설득한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과 이 회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다른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모여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계획안과 해외의 자본 유치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내놓았다. 

김 부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신규자금이 지금 들어와야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다”며 “노사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 유치는 물거품이 되고 유동성 문제 때문에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도 담화문이 발표된 간담회에서 “기술적으로는 4월2일에 어음 만기가 돌아오지만 원칙적으로는 30일이 (금호타이어 노사합의의) 마지막 날”이라며 “노조가 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30일까지 노사합의를 하지 못하면 채무 27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의 투자 유치에 관련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쪽으로 태도를 돌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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