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3-21 18:05:11
확대축소
공유하기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수주 호조 덕에 2~3년 뒤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21일 경남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그는 “과거 일시적 신규수주 부진으로 현재의 외형 성장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지만 2~3년 후 실적의 기준이 되는 신규 수주가 3조8천억 원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7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454억 원을 내면서 영업이익이 2016년보다 57%나 줄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북한 리스크, 미국의 통상압박,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여건이 나쁘고 대외변수가 많았다”며 “모든 직원이 합심해 원가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 노력을 펼쳤지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대표로서 주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 △업무절차의 혁신적 변화 △사업 핵심역량 확보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고착화한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한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무절차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설계, 생산, 납기, A/S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다시 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기업의 생명인 글로벌 품질역량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