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페놀유도체와 합성수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페놀유도체(BPA)시장 호황 덕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합성수지(ABS)도 실적이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놀유도체와 합성수지는 2017년 말부터 호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놀유도체 핵심제품인 비스페놀(BPA) 가격은 3월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보다 20.7% 올랐다. 합성수지 가격도 같은 기준으로 6.4% 올랐다.
이 연구원은 “비스페놀 가격이 공급 제약과 수요 증가 때문에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합성수지도 세계 경기 호조 덕분에 가전, 자동차 등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페놀유도체부문과 합성수지부문의 비중이 각각 23.8%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930억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