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등규(66) 대보그룹 회장이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5일 대보정보통신 등 계열사의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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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등규 대보그룸 회장 |
최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회장은 2009년 이후 공사비를 과다계상하거나 거래내역을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계열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보그룹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이 전신으로 통행료 징수시스템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을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대보정보통신이 하이패스 교통시스템 등의 관급공사를 수주하거나 납품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임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계열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도로공사 임직원이나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