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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안희정 성폭력' 맹공 퍼부어, 민주당 고개 숙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3-06 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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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의혹 충격에 빠졌다.

야권은 안 전 지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야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60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희정</a> 성폭력' 맹공 퍼부어, 민주당 고개 숙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안 지사는 가장 이중적이고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며 침몰했다”며 “이는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안희정 한 명의 꼬리를 잘라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성 모럴 해저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얼마나 추한 가면을 쓰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안 전 지사와 민주당을 직접 겨냥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안 지사를 비롯해 탁현민 행정관의 그릇된 성 가치관 문제, 문 대통령의 친구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문제, 대통령의 술친구 고은 시인의 성추행 등 일련의 사건들이 정부 여당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은 절대 소극적이거나 피해자들의 2차 피해 위험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지사 성폭행 사건은 권력에서 자유로운 특검이 수사해야 공정하게 될 수 있다”며 “서지현 검사 사건과 관련해 이미 발의된 ‘특검 수사 요구안’에 안희정 성폭행 사건을 포함해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어제 정치권에서 충격적 사건이 일어났다”며 “안 지사는 또 다른 성폭행 피해자가 누구인지 스스로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와 국민이 피해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며 “각 정당마다 이런 사실이 없었는지 스스로 되돌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안 지사의 행위는 권력의 정점에서 권력관계를 이용한 전형적이고 잔인한 성폭력”이라며 “성폭력 사건에 직면한 정치세력은 위기 관리보다 사실을 엄정히 밝히고 피해자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데 우선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고백을 두고 각종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조직차원에서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책임져야만 성폭력 은폐시도를 막고 피해자를 2차 가해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추미애 대표의 대국민 사과 이후 6일 오전 정례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어제 밤늦게 귀가해 근심스런 눈으로 저에게 우리가 살아야하는 세상은 아직도 이래?라고 묻는 두 딸을 보기 부끄러웠다”며 “큰 충격을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5일 밤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후 6시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제명 등 징계 방향과 수위 등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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