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은 개별소비세가 현행 6%에서 5%로 1%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따라 차종별로 최대 수백만 원씩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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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소비세 인하로 현대차 에쿠스 5.0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내년 134만 원 낮아진다. |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개별소비세가 인하되면 현대차 에쿠스 5.0프레스티지의 가격은 현재 1억1126만 원에서 내년에 1억992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4만 원이 내린다.
그랜저 2.4모던의 가격은 3024만 원에서 2988만 원으로 36만 원 싸진다.
제네시스 3.8프레스티지는 6130만 원에서 6056만 원으로 74만 원 가량 내려간다.
싼타페 2.2프리미엄도 지금보다 37만 원 정도 내린 3028만 원이 된다.
기아차의 K7 2.4프레스티지는 36만 원, 쏘렌토 2.2 프레스티지는 37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르노삼성차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내년부터 SM7의 가격을 평균 32만 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체들은 일부 차종에 내년 세금인하를 미리 반영해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캡티바와 알페온, 알페온 이어스시트, 카마로 등 4개 모델에 대해 12월부터 차량 가격의 1%인 31∼46만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현대차도 최근 출시한 2015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격을 3450만 원에 책정했다. 기존모델보다 10만 원 싸다.
인피니티도 12월부터 2015년형 Q50 2.2d 모델의 가격을 40만 원, Q50S 하이브리드는 50만 원 각각 인하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미 FTA로 대형세단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인하가 예상된다”며 “개별소비세를 이미 차량 판매가격에 반영해 판촉에 들어간 브랜드도 있어 꼼꼼하게 비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