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원익홀딩스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덕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원익홀딩스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시설투자에 힘입어 가스공급장치 매출을 늘릴 것”이라며 “신사업인 가스배관공사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홀딩스는 올해 매출 5331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 지주사다. 주요 자회사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와 테라세미콘, 가스공급업체 원익머트리얼즈 등을 두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가스공급장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평택 반도체공장 2층에 본격적으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다. D램과 3D낸드 투자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익홀딩스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실적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원익홀딩스는 원익머트리얼즈가 삼성전자에 특수 가스를 공급할 때 관련 공급장치를 제공하고 배관 공사를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