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순투자로 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상장주식을 3조2370억 원 순매수했고 상장채권을 2조3220억 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보유잔고는 상장주식이 658조8천억 원, 상장채권이 100조9천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지난해 12월 외국인투자자는 주식을 2조520억 원 순매도, 채권을 1조660억 원 순유출했다.
상장주식 순매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1조7천억 원, 유럽 1조2천억, 미국 1조 원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은 2천억 원을 순매도했다.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73조8천억 원으로 외국인 주식투자 전체의 41.6%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로 유럽 184조2천억 원(28%), 아시아 80조8천억 원(12.3%), 중동 27조3천억 원(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순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1조5천억 원, 미주 8천억 원, 유럽 2천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통화안정채권이 1조3천억 원, 국채가 1조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보유규모는 지역별로 아시아가 43조3천억 원으로 전체의 42.9%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로 유럽 31조2천억 원(30.9%), 미주 12조2천억 원(12.1%) 등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 보유잔고는 통화안정채권이 79조3천억 원, 국채가 20조9천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식은 연초 매수세에 힘입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채권은 대규모 매수세에 따라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