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2-08 14:57:15
확대축소
공유하기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의 재고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유가가 당분간 60달러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배럴 당 61.79달러, 브렌트유는 65.51달러에 장을 마쳤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배럴당 61.7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5.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52%(1.6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02%(1.35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을 두고 “미국에서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미국 정제시설이 유지보수 기간을 앞두고 석유제품 생산량을 늘린 것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1월 다섯째주에 전주보다 189만5천 배럴 늘어난 4억2천만 배럴이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은 늘었지만 원유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제시설들이 유지보수 작업을 앞두고 정제투입량을 늘리면서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점도 국제유가가 떨어진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유가는 한동안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중반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감산합의를 연장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원유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60달러 중반에서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