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4분기)에 콘텐츠와 액세서리 매출의 호조를 보였다.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고가 액세서리 신제품의 판매성과에 힘입어 애플이 아이폰 이외 제품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와 무선이어폰 '에어팟'. |
애플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883억 달러, 영업이익이 263억 달러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 1분기보다 13%, 아이패드 매출이 6% 각각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맥북 등 PC 매출은 연간 5%의 감소세를 보였다.
앱스토어와 아이튠즈, 음악서비스 ‘애플뮤직’ 등 콘텐츠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 1분기보다 18%, 액세서리 등 기타 제품 매출이 36%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20만 원대의 고가 무선이어폰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3’ 판매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급증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워치는 시장에서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며 “액세서리 제품이 아이폰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에어팟도 2016년 말 처음 출시된 뒤 현재까지 종종 품절을 겪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앱스토어 앱 판매와 애플뮤직 가입자 수가 계속 늘어나 콘텐츠매출 증가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콘텐츠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콘텐츠와 액세서리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회계연도 1분기 14.3%에서 이번 회계연도 1분기에 16.8%로 크게 늘었다.
애플이 아이폰 이외 사업분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노력에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애플의 콘텐츠와 액세서리는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1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애플 기기 사용자수가 13억 명으로 약 2년 전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