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일회성 비용이 늘고 원화 강세로 부정적 환율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4분기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2억4100만 원, 영업이익 39억6300만 원, 순이익 25억1천 만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35%, 14.94% 줄었다.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
LS전선아시아의 자회사인 LSCV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 못하게 베트남 하노이세관으로부터 관세조사를 받아 9억 원의 관세를 냈다. 또 미얀마 전력케이블 공장을 설립하고 인력을 충원해 약 4억 원의 추가적 비용손실이 발생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5월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모두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해 틸라와 경제특구에 현지법인 ‘LS-가온케이블미얀마(LSGM)’를 세웠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전력케이블 공장을 짓고 있다.
환율도 LS전선아시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해외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달러로 실적을 결산해 원화로 공시를 한다”며 “최근 원/달러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약 5억 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