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유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때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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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유지했다. |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0%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0월과 비교할 때도 11월 소비자물가가 0.2% 하락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 가격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때 1.6% 올랐다. 하지만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품가격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 부문에서 집세가 2.2%, 공공서비스가 0.8%, 개인서비스가 1.8% 상승했다.
상품 부문에서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이 각각 0.1% 씩 하락했다. 농산물은 작황 호조로 6.6% 하락했고 석유류는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7.7%나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2.1%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2월에도 물가는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올해 평균 1%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 물가안정을 위해 불안요인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