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목표주가도 하향조정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보다 20% 낮춘 7만2천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18일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에 비용이 늘어나고 경쟁이 심화한 탓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에 시장전망치보다 12.2% 밑도는 영업이익 18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그동안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이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금산 공장에서 인명사고가 일어나 공장 가동에 약 2주 동안 차질이 생긴 점도 비용에 부담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내수시장의 경쟁이 심화한 점도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점차 오를 것이기 때문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와 적자폭을 점차 줄일 수 있고 국내 공장의 인명사고 여파 또한 일회성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