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는데 민주노총 새 지도부와 만남에서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지난해 10월24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1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동시에 만나지 않고 시차를 두고 따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양대 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참여했으나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으면서 정부와 거리를 뒀다.
하지만 올해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 얼마 전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 6자 회의를 제안하는 등 노정 대화 환경이 다소 달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남을 통해 사회적 대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명환 위원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면담과 관련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고 노조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노동 현안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