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8년 만에 아프리카 수단에 다시 진출한다.
쌍용차는 최근 수단 지아드모터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내년 3월부터 현지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이 10월 수단 경제제재를 해제하면서 쌍용차는 8년 만에 수단에 재진출하게 됐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로 수단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수단 재진출을 시작으로 내년에 아프리카, 중동 등 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제품군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에 수단에 코란도스포츠(수출이름 액티언스포츠)와 코란도투리스모(수출이름 스타빅) 등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2400여 대의 차량을 수출하기로 했다.
미국이 20년 동안 유지한 수단 경제제재를 해제하면서 수단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사하라 사막 남쪽지역에서 3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수단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징검다리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수단 정부가 2015년부터 제조업을 육성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수단은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