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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블록체인 기술로 삼성SDS 글로벌 성장 기회 잡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2-19 1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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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폭발적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한 사업에 일찍부터 진출한 효과를 보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게 된 만큼 핵심 신사업으로 점찍은 블록체인 솔루션에서 더 적극적으로 성장기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블록체인 기술로 삼성SDS 글로벌 성장 기회 잡아
홍원표 삼성SDS 사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시장의 성장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IT산업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면서 삼성SDS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가 올해 초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해 내놓은 뒤 잇따른 수주성과를 내며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가상화폐 열풍이 가장 뜨거운 한국에서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연관이 깊은 블록체인 기술에 뛰어들고 있다”며 삼성SDS의 블록체인 관련한 사업의 진출을 들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네트워크상의 수많은 컴퓨터에 나누어 저장하는 기술로 이론상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정보를 관리하는 특정 주체도 필요하지 않고 폭넓은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명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거래할 수 있고 해킹이나 특정 기관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IT업계와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주목받으며 정보관리와 보안강화를 위해 도입을 검토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SDS는 이런 흐름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시장에 비교적 일찍 진출한 선점효과를 앞세워 발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 등 공공기관도 삼성SDS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인정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서울시에서 복지, 안전, 교통 등 다양한 행정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설계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은 삼성SDS 및 물류회사와 협력해 물류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전국은행연합회는 삼성SDS의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인증기술 도입을 앞두고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SDI 등 계열사도 사용자 인증과 전자결제 등 서비스에 삼성SDS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SDS는 MIT테크놀로지리뷰를 통해 “직접 가상화폐 관련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은 없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키우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삼성SDS가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에 기반한 블록체인 글로벌동맹에 인텔, MS 등 주요 IT기업과 참여한 것을 볼 때 장기적으로 사업진출을 확대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더리움은 해외에서 신생기업들이 투자자를 모집할 때 주식 대신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가상화폐공개(ICO) 등에 활용된다. 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기술이나 기업용 솔루션의 수요전망이 밝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올해 유럽에서 열린 블록체인 관련한 행사에서 다양한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의 ‘전도사’로 활발히 나섰다.

또 블록체인 관련 신생기업에 삼성SDS의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 핵심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점찍고 적극적 기술발전계획을 내놓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블록체인 기술로 삼성SDS 글로벌 성장 기회 잡아
▲ 삼성SDS 블록체인 솔루션 '넥스레저'를 적용한 금융거래플랫폼.

홍 사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권한과 책임을 더 강화하게 됐다. 전문분야인 기업용 솔루션사업에서 성장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에 더 힘이 실린 것이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기업들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진화한 IT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삼성SDS의 솔루션사업에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삼성SDS가 기업용 솔루션의 대표업체로 자리잡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블록체인 등 신사업분야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관련한 기술의 시장확대 초기에 여러 수주성과를 냈다.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IT 신기술 도입을 늘리며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은 삼성SDS에 기회가 열릴 공산이 크다.

삼성SDS 관계자는 “블록체인 솔루션은 전 세계 IT기업보다 늦지 않게 기술개발을 시작했고 실제 적용사례도 만든 만큼 충분히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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