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중공업이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정책에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원자력과 석탄발전 중심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종합대책과 원자력·석탄발전소 축소방안은 이미 발표됐고 재생에너지3020 정책발표만 남았다. 재생에너지3020 정책은 현재 5%대 안팎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재생에너지정책이 추진될 경우 풍력사업을 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설계와 구매, 시공을 모두 아우르는 EPC사업을 하고 있다. 풍력발전시장 점유율은 18% 정도로 파악된다.
두산중공업은 영흥풍력2단지와 상명육상풍력, 전남육상풍력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으며 2015년에는 1200억 원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양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풍력사업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8일에 발표되는 재생에너지3020 정책의 세부안에 따라 그 효과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