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업체 테스가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효과를 봐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테스는 그동안 3D낸드 장비에 주력했는데 D램이나 올레드 장비 공급도 점차 늘리고 있다”며 “내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스는 2018년 매출 3707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36.8%,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테스는 그동안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가량을 3D낸드 장비에서 올렸는데 앞으로 D램 장비의 매출비중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테스는 삼성전자의 화성 D램 신규 생산라인에 전공정 장비를 공급한 적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D램 시설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할 가능성이 적어 테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레드 장비 공급을 늘리는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테스는 올해 중국 업체에 올레드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내년에도 양산용 올레드 장비 공급 가능성이 큰 만큼 깜짝실적을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