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잡월드부지에 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를 짓는다.
성남시는 11월27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 신축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 그룹통합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잡월드부지 전경. |
현대중공업과 성남시는 지난해 12월15일 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를 분당구 정자동 1번지에 있는 백현지구에 짓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남시의회가 백현지구 도시개발의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건설계획을 여러 차례 부결하면서 신축부지를 바꾸게 됐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4-5번지의 잡월드 잔여부지다. 모두 2만5721㎡ 규모인데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까지 잡월드부지에 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를 짓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도 새로 생기는 연구개발센터로 옮겨온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현대중공업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 부지변경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협의,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내년 1월 성남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