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는 시장과 기업의 편에 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지원하는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법인세 인상 기조에는 반대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포럼 송년세미나에서 “자유로운 시장의 판을 깔아주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지닌 기업가들이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2017년 송년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이 두루 참여한 미래성장 경제정책포럼에서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혁신성장과 규제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정 원내대표는 “4차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과거의 탄탄한 틀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술을 선도적으로 수용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인세 인상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4일 마련한 예산안 잠정 합의안에는 과세표준 3천억 원 초과구간을 신설하고 법인세율을 25%로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인상에 유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법인세를 낮춰 기업 천국을 만드는데 우리만 청개구리 나라로 가는데 합의할 수 없었다”며 “본회의 법인세법 표결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