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에 8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올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51%) 하락한 792.74에 장을 마쳤다.<뉴시스> |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51%) 하락한 792.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803.74까지 상승하며 8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이 8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7일 장중 809.29를 기록한 뒤 10년 만이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급락세로 전환해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12월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면서 중소형주 투자심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2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691억 원, 개인투자자는 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유통(-2.8%)과 출판매체복제(-1.9%), 제약(-1.9%), 섬유의류(-1.5%)가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2.5%), 셀트리온헬스케어(-4.76%), 신라젠(-13.92%), CJE&M(-1.67%), 티슈진(-6.7%) 등의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28%) 오른 2544.3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추수감사절 휴장 등에 따른 아시아 증시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째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7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 및 개인투자자는 각각 1095억 원, 10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기계(2.3%), 보험(1.5%), 통신(1.2%), 운수창고(1.0%), 건설(0.6%) 등의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보다 0.29% 올랐고 SK하이닉스(0.47%), 현대차(1.27%), LG화학(0.47%), 삼성생명(2.27%)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