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와 관련해 KTB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2일 K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회장실과 감사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권 회장의 도곡동 자택 및 관계자의 주거지도 함께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1월 초 권 회장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3월에 KTB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투자회사 3곳을 대상으로 임직원의 자기매매 정황을 현장검사하던 도중 권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포착한 뒤 9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권 회장은 회사 출장비를 업무출장이 아닌 미술품 구매 등 개인목적 출장에 쓰거나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회삿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지분 20.2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