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 ▲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1년 10월15일 열린 'KTB 벤처 챌린지 2021'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B금융그룹 > |
이병철은 유동성 위기 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1년까지 고속 성장기를 거쳤으나 부동산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만큼 ‘레고랜드 사태’ 등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악화되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이병철은 자회사 매각, 구조조정, 희망 퇴직 등을 실시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여기에 실리콘밸리(SVB) 파산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더해지면서 증권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2023년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다올'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이미지를 쇄신한 만큼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 평가
| ▲ 이병철 하나다올신탁 사장(왼쪽 세 번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왼쪽 두 번째) 등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2010년 5월4일 서울 대치동 하나다올신탁 본사에서 열린 하나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꿈꾸는 듯하다고 주위에서 전한다.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이병철은 경영권 분쟁을 극복하고 비오너 경영자에서 오너 경영자로 변신하면서 금융권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젊은 오너로 경영 활동에 열정적이라고 한다.
이병철은 자수성가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배경에는 친분 있는 인사들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병철에게 가장 큰 후원자였다.
김 전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0년 다올부동산신탁을 인수했고 이때 이병철은 227억 원의 지분매각 대금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이병철에게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그룹장을 맡겼다.
김 전 회장이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서 물러나자 이병철은 잔여 지분을 팔고 독립했다. 이로써 이병철이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은 모두 455억 원에 이르렀다.
김 전 회장은 한때 KTB금융그룹 합류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은 2016년 KTB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김승유 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을 영입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도 고려대 출신이자 김승유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이병철은 매체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을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병철은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가 실시하는 사회봉사활동 '러브오픈'에서 자원봉사자인 '하늘천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IMF 위기로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장 노릇을 하게 되면서 취업보다 사업에 뜻을 두게 됐다고 한다.
부동산 사업에 나선 뒤 첫 고객으로 만난 회사는 프랑스 까르푸였다. 까르푸가 한국 진출을 추진할 때 부동산 매입과 인허가, 시공사 선정까지 도맡았다. 이병철은 계약금을 받지 않고 넉 달 동안 일한 뒤 성공보수로 8억 원가량을 받았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이 이룬 성과가 과대포장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