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올랐다. 최근 원화와 위안화 강세 덕에 국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2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45%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원화 강세와 위안화 강세 덕에 국내 사업에서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엔화 약세로 일본법인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매출 6977억 원, 영업이익 45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20% 급증하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원화와 위안화의 강세 덕에 면세점과 호텔사업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드갈등도 완화 국면에 들어서 한국은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원화 가치도 높아져 해외여행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하나투어가 실적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손 연구원은 내다봤다.
엔화 약세가 나타나 하나투어의 일본법인인 하나투어재팬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일본정부가 적극적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져 하나투어재팬도 한 단계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